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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1-04-27 10:07 조회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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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廣州)이씨 양진제공파 전후 환난구휼도
후진양성하던 열화정, 영화·드라마 촬영지
K헤리티지 한류체험, 글로벌 OTA 만점 육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낭만의 득량역이 있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강골마을에는, 충무공 군대에 군량미를 대고, 전투에도 직접 나서 승전으로 공신이 됐으며, 일제침략기엔 항일 투사로 나선 광주(廣州)이씨 양진제공파 이이덕 종가의 종택 ‘이진래 고택’과 ‘열화정’이 있다.


전남 보성군 오봉리 강골마을에는 광주 이씨 양진제공파 이이덕 종가의 종택 이진래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59호)이 자리하고 있다. [남도일보]동행복권파워볼


이씨 종택 동쪽 언덕에 위치한 열화정은 아름다운 풍경의 정원으로 알려져 영화 ‘천문’, 드라마 ‘녹두꽃’, ‘태백산맥’등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호국에 기여했던 이 집안 종택 우물은 가뭄을 이기라고 마을사람들에게 개방됐다. 후덕한 인심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돕는구휼은 이 집안의 내력으로 자리잡았다. 구국은 나눔과 늘 연결되었다.


나눔의 상징 우물 [남도일보]


나아가, ‘K헤리티지’ 한류체험으로 한옥숙박을 현재 운영한다. 집안의 전통만큼이나 배려와 정성으로 손님의 만족을 이끌어 특히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데, 글로벌 OTA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9.6점을 받았다.

광주 이씨 시조는 신라 내물왕 때 ‘이자성’이다. 경기도 광주 이씨가 전남 보성에 세거하게 된 것은 16세기들어 혼인이 매개가 됐다. 양진제 이수관(1500~1572)이 당시 전라감사였던 부친 이세정과 보성 조성의 부호인 전주이씨 이언정의 인연으로, 전주이씨네 외동딸과 결혼한 것이다.


보성 廣州이씨 양진제공파-열화정과 이진래 고택 종가의 이의재 씨 [남도일보]


이수관은 장성현감으로 재직하면서 하서 김인후와 교우하고, 중앙 무대에선 퇴계 이황, 율곡 이이와 경을 논하고 후진들에게 성리학을 강론했다. 낙향후엔 학포 양팽손, 눌재 박상과 학문, 우정, 구국, 나눔 등 여러 면에서 의기투합했다.

이수관의 셋째아들 이유번은 강골마을에 자리 잡은 입향조이다. 그의 장남 이응남은 우계 성혼의 문인이었는데, 정유재란 때 보성 송곡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친 공으로, 선무원종공신에 책록돼 있다. 득량만 일대에서 결전을 준비하던 충무공 부대에 군량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보성 廣州이씨 양진제공파-이진래 고택 안채 [남도일보]


‘이진래 종택’은 지방 사대부집 건축양식의 전형으로 꼽히며 국가 중요 민속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돼 있다. 안채·사랑채·대문채·중문채·곳간채와 솟을대문·사당·연못 등으로 구성됐는데 4세손 이진만이 1835년 건립했고 8세손 이진래가 개축했다.

이진래 고택은 이준회·이정래 고택을 좌우에 두고 있다. 본래 한 집이었는데 형제를 분가시키면서 나뉘었는데, 당연히 담장이 없고, 경계에는 곳간채가 있다.


열화정 [남도일보]


이진래 고택의 동쪽 언덕 자락에 이이덕 종가의 4세손 이진만이 1845년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가 열화정이다. ‘친척과 정이 오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하다’라는 도연명의 싯귀를 따 열화정(悅話亭)이라 지었다. 국가 중요민속자료 162호 열화정은 마치 사랑채처럼 ‘ㄱ’자형 건물과 일각대문·마당·연못이 자연과 조화를 이뤄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정자의 4칸 중 중앙 두칸은 방 두 개의 구들로 하고 세로 두칸은 누마루로 조성했다. 누마루에서 보이는 팽나무 옆에는 동백과 백일홍, 벚나무와 목련이 둘러치고 ‘ㄱ’자형 연못이 담장을 대신해 넘치는 물이 계곡으로 흐르도록 했다. 사시사철 번갈아 핀 꽃 향기가 가득하다.


열화정으로 가는 S라인 길


열화정은 이 집안 사람 이윤선(일명 이웅래 또는 이백래)이 일제에 항거 준비를 했던 곳이다. 이윤선은 1907년 능주의 호남창의소 도대장으로 양회일과 함께 보성·장흥 등지에서 일본 헌병에 타격을 가했다. [취재협조: 남도일보, 남도종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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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텍플러스·유진테크·코미코·ISC·원익QnC·월덱스 등 기회 모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인텔이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텔을 고객사로 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는 긍정적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와도 거래한다. 둘 중 누가 투자하더라도 반갑다.

27일 인텔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착공한다. 200억달러(약 22조2200억원)가 투입된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연내 발표할 미국 또는 유럽 증설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촉각을 기울이지만 협력사는 미소 짓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텔과 거래가 있던 곳은 신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파운드리 사업에 의지를 드러낸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인텍플러스 유진테크 코미코 ISC 원익QnC 월덱스 등에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인텍플러스는 인텔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 중이다. 지난 2018년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다. 시스템온칩(SoC) 등 대형 칩의 6면 외관검사를 담당한다.

유진테크는 원자층증착(ALD) 장비가 주력인 업체다. 이 제품은 반도체 기판 위에 박막을 성장시키는 공정에서 활용된다. 과거 인텔 생산라인에 증착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최근 일본이 독점하던 장비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제공하는 등 레퍼런스도 쌓았다.

코미코는 반도체 부품 세정 및 코팅 장비가 메인이다. 반도체 온도를 조절하는 챔버도 생산한다. 이 회사는 미국 오스틴에 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인텔과도 손잡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ISC 원익QnC 월덱스 등은 인텔과 꾸준히 거래하는 곳들이다. 각각 반도체 테스트 소켓, 반도체 쿼츠, 반도체 실리콘 등을 제공한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대응이 가능해 인텔 파운드리 사업이 확장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최근 인텔과 반도체 전공정 검사장비를 개발한 넥스틴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양사는 3차원(3D) 크로스포인트 제품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TSMC와 계약을 맺기는 어려워 해외 시장 확대에는 제한적”이라면서 “인텔이 가세하면 이전보다 더 많은 물량을 납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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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Hz 지원하는 최신 HDMI 2.1 단자 적용…109만원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LG전자가 다음 달 3일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인 성능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4K 해상도에 120Hz까지 지원하는 HDMI 2.1 단자를 적용해 PC는 물론 'Xbox 시리즈X',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최신 콘솔 게임기에서도 4K 해상도의 고주사율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4K IPS 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했다. 디스플레이 단자로 연결해 초당 최대 16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60Hz 고주사율을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사진=LG전자)

또 나노미터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8% 충족한다.

이외에도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라데온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갖췄으며, 외부 기기의 그래픽 카드 신호와 모니터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했다. 가격은 109만원.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김선형 HE마케팅담당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강력한 성능에 편의기능까지 더한 LG 울트라기어 신제품으로 비대면 수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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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2019년 하루 평균 82명 학대받아
5년 내 재학대 아동 사례도 2776명
가정 돌아간 8명 중 1명 꼴 위험 노출

시·군·구에 전담공무원 664명 배치
24시간 주7일 근무 고려하면 태부족
직무교육 등 전문성 강화도 변죽만

연 2회 이상 의심 신고 땐 즉각분리
현실 모르는 탁상행정 비판 목소리
사건 처리 때 아동인권도 철저 무시


2019년 한 해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는 3만45건이다. 하루 평균 82명의 아이들이 학대를 받았고, 42명이 이 때문에 사망했다. 학대로 고통받다 세상을 떠난 아이 4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9명은 1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5년 내 재학대받은 아동은 2776명이고, 가정으로 돌아간 학대피해 아동 8명 중 1명은 다시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아동학대와 학대로 인한 사망사건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정부는 ‘양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지난 1월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법무부, 경찰청 등 범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도출한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깊이 있는 분석이나 진상조사 없이 개별사건의 단편적인 해결책들만 열거한 이 방안만으로는 학대받는 아이들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제2의 ○○○’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나파워볼

◆아동학대 사망자 절반은 1세 미만, 전문성 갖춘 조사 담당 공무원 부족이 화 키워

25일 정부가 발표한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살펴보면 사건 초기 조사를 하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지난해 118개 시·군·구에 290명을 배치한 데 이어 올해 229개 시·군·구 및 5개 시·도에 374명을 추가 배정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664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직무교육 시간을 기존보다 2배 많은 160시간으로 늘리고, 학대예방경찰관(APO)을 대상으로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학위 취득 지원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복지부 계획에 따라 664명이 배치되더라도 지자체별 2.89명으로,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활한 아동학대 대응 업무를 위해서는 내근직 1명, 폭행 위협 등을 고려한 외근직 2명 등 최소 3명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는 24시간 주 7일 근무형태를 고려하지 않은 최소 인원이다. 실제 현장이 원만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진석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민간에 맡겨뒀던 조사업무라도 가져와 공공화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복지부가 발표한 인력 계획도 방대한 업무량에 비해 양과 질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기존 인원에서 부서이동만 하는 것인지, 추가적으로 충원하는 것인지 인적 자원의 실체가 없는 등 중장기계획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가 반복해 강조하고 있는 ‘전문성 강화’도 그 방법과 세부내용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문성’은 아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 인권 보호를 핵심 가치로 둔 교육·훈련을 통해서 형성돼야 한다. 이러한 교육·훈련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예산이 전제돼야 한다. 단순히 전담공무원에 대한 직무교육과 보수교육 시간을 늘리고 순환보직을 금지하는 정도의 대책으로 전문성 강화를 외치는 것은 현장의 부담만을 가중시킨 것뿐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동학대 사건을 지원해온 김영주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의 ‘아동학대대책 간담회’에서 “전문성은 한자리에서 오래, 많은 사건을 접해야 생기는 것이며, 교육시간을 늘린다고 강화되는 것이 아니다”며 “학위지원, 전문직위 지정, 전문경력관 제도가 실현가능한 상황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쉼터 등 대안 부족한 상황에서 무조건 즉각 분리는 현장 외면한 것”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즉각분리제도’는 아동학대를 몰이해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즉각분리제도는 연간 2회 이상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아동은 학대 가해자로부터 즉시 분리해 아동일시보호시설 등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는 ‘쉼터’ 등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즉시분리를 추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김 변호사는 “학대피해가 확인되고, 재학대 위험이 있을 때 72시간 내에 분리하도록 하는 ‘응급조치’ 제도로 충분한 상황에서, 사법적 판단 없이 지자체 담당 공무원의 판단하에 임의로 분리하도록 한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위헌의 소지까지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학대라는 판단부터 위기 아동 분리 이후까지, 현장은 ‘불확실성투성이’다. 모든 단계마다 판단이 잘못될 위험이 따른다.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늘 책임 추궁과 경질, 비난, 처벌이 반복됐다.

이미 현장에선 기피부서가 됐다. A지자체에서 아동학대전담 업무를 맡고 있는 한 공무원은 “인원이 지난해보다 3명 더 늘었지만, 신고건수는 그보다 더 늘어 업무는 여전히 과중하다”며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아이의 삶 등이 달라지고, 비난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잘 맡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배치된 전담공무원이 짧은 기간 내 자리를 옮기거나 휴직계를 내고 빠져나가는 사례도 있다. 현장에선 “일은 어려운데 전문성 키울 새도 없이 법과 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일 터지면 책임지라는데 누가 버티겠느냐”는 자조가 나온다.

무엇보다 정부 방안에 ‘아동’이 빠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비판한다. 김예원 변호사는 “사건 조사부터 분리, 사례관리까지 아동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된다”며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 과정에 놓인 아동의 욕구와 심리는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각 과정에서 선택하는 자기결정권을 어떻게 부여해줄 것인지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 보호시설 68곳뿐… 수용 역부족

“아동 학대 사건은 피해 아이를 가해자로부터 제때 떼어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아동학대 재발 방지책의 핵심은 ‘아동학대 즉각 분리 제도’이다. 일 년 동안 2회 이상 학대 신고를 받은 아동을 양육자로부터 즉각 분리하는 시스템이다. 보호자가 아동의 답변을 방해한 경우 또는 아동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이 제도는 여전히 허점이 많다. 피해 아동을 보듬어야 할 보호시설은 물론 관련 인력 역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3만923건에서 2018년 3만3532건, 2019년 3만8380건, 2020년 3만8100여건이다. 이 중 아동 재학대는 2016년 1591건, 2017년 2160건, 2018년 2543건, 2019년 2776건으로 매년 오름세다.

이 중 원가정 보호 조치는 높은 비율의 재학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학대 아동을 보호할 만한 시설은 태부족하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모두 68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기 14개소, 서울 9개소, 부산·경북·전남 4개소, 대구·인천·경남 3개소 등이다.

시설 상담원은 모두 960명이다. 기관별로 편차는 있지만 상담원 1인당 60개 가정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의 근속기간은 2년 안팎으로 이직률 역시 높았다. 다시 말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에 비해 피해 아동을 보호할 시설과 상담원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면 상담원의 업무량은 곱절로 는다.

울산=이보람 기자, 배소영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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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윤여정 씨가 올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건 한국 배우로는 처음,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두번 짼데요.

솔직하고 재치있는 윤여정 씨의 매력에 시상식장은 활기를 띄었고, 미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윤여정씨의 수상 소감을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꼽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93회 오스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배우들이 직접 참석해 진행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미나리'가 6개 부문 후보로 오른 가운데 수상자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탄성과 탄식이 동시에 흐르고,

["오스카 수상자는 바로..."]

마침내 여우조연상 수상자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여우조연상 수상자! 여정 윤!"]

소녀처럼 얼굴을 붉힌 것도 잠시, 윤여정 씨는 시상자이자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대표인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농담을 던지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

[윤여정/배우/미나리 '순자' : "브래드 피트, 마침내 만났네요. 내가 털사에서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어요?"]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경쟁한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은 다만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인사해 이들을 눈물짓게 하더니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냐고 묻는 한 미국 기자의 질문에는,

["(브래드 피트 냄새는 어땠어요?) "저는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저는 개가 아니거든요."]

재치있으면서도 뼈있는 답변으로 응수해 미국 시청자들까지 휘어잡았습니다.

[윤여정/배우/미나리 '순자' : "(오스카 수상은) 한순간에 이뤄진 게 아니에요. 저는 오랜 경력이 있고, 한걸음 한걸음 제 경력을 쌓아오려고 노력했거든요. 세상에 펑! 하고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윤여정 씨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아카데미 역시 64년 만에 아시아 여배우에게 상을 안기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1 오스카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를 최고의 수상 소감을 남긴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제작자 브래드 피트를 향한 재치있고 뼈있는 농담, 함께 후보에 올랐던 배우들에 대한 예우, 그리고 가족들을 향해 "이게 다 엄마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야"라고 언급한 내용들을 일일히 소개하면서 몹시도 건조한 시상식에서 윤여정씨는 뜻밖의 선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하나파워볼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 이태희

금철영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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